다이어리

2022.05.15

뀨뀨까까 2022. 5. 15. 23:25

퇴원 후 14일차. 오랜 휴식의 끝.

 

오늘은 마지막 날이니, 요리도 하고 책도 읽었다.

점심으로 그동안 벼르던 제육볶음을 만들었다. 조금 짜긴 한데, 맛이 나쁘진 않았다.

 

속도를 못내고 있던 소설, 방금 떠나온 세계를 완독하였다.

김초엽의 다른 소설들 보다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지만,

작가의 시각과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인지하는 과정이 꽤 흥미로웠다.

한달 무료 구독한 밀리의 서재에서 제공하는 오디오북으로

김초엽의 캐빈 방정식과 달러구트 꿈 백화점 2를 들으면서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기분이 차분해지는 것이 종이책을 읽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솔직히 내일 출근할 생각하니까 기분이 너무 뒤숭숭하고

또 이 현실이 믿기지 않아서 자꾸만 부정하고 싶어졌다.

내일 일찍 일어나려면 오늘은 늦지 않게 자야겠다.